손해보험사 상품 중 ‘장기보험’으로 불리는 상품은 보장 기간이 길고 종류에 따라서 만기환급금이 있는 생명보험과 유사한 상품이다. 특히 상해나 질병 등에 대해 담보하는 건강보험 상품은 가입자의 실제 손해액을 보험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손보사 상품의 경쟁력이 높다. 최근 손보사 장기보험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통합보험 ▦건강보험 ▦어린이보험 등이다. 각각의 상품에 어떤 특징과 장점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골라보자. 통합보험은 배상책임보험, 자동차보험, 상해보험, 화재보험을 하나로 묶어 따로따로 가입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4인 가족의 경우 평균 4~5건의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이처럼 여러 개의 보험을 각각의 보험사에, 각각의 판매자에 가입하면 ‘계약관리’ 및 ‘보험금 청구’ 등의 번거로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통합보험이며 보장내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 명의 전담 판매자가 고객의 모든 위험을 관리해 계약관리가 손쉬운 장점이 있다. 또 단 한 번의 보험금 청구로 지급 가능한 모든 담보의 보험금이 일시에 지급되므로, 각각의 보험사에 일일이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불편함도 해소할 수 있다. 건강보험은 크게 상해보험, 질병보험, 간병보험으로 구분된다. 먼저 상해보험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우연한 사고로 신체에 상해를 입거나 장해가 남은 경우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교통사고, 화재ㆍ폭발사고, 가스중독, 스포츠 등은 물론이고 상품에 따라서는 피보험자와 그 가족까지 보장해주는 경우도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상품으로는 여행보험, 어린이 보험, 군인보험, 교통상해보험, 레저보험등이 있으며 연령 및 사고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질병보험은 각종 질병에 걸렸을 경우 진단부터 검사, 치료, 완치 시까지 비용을 보상하며, 상품에 따라서는 위로금까지 보상하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되는 암ㆍ뇌혈관질환ㆍ심장질환을 집중적으로 보상해 많은 인기가 있다. 또 의료보험의 적용이 어려운 신약치료,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검사 및 치료비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국민의료보험을 보완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간병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신체적 부상 또는 노후 시 기력의 쇠진 등으로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으면 스스로 거동을 할 수 없을 때 곁에서 간병을 위해 필요한 경비를 지급해주는 보험을 말한다. 건강보험은 실생활과 가장 가까이 있는 위험을 보장해 최근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상해ㆍ질병ㆍ간병보험을 모두 묶어 패키지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험가입 시 본인의 상황에 맞는 보험을 선택, 보상내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손보사 어린이 보험은 어린이들이 생활하면서 노출되는 모든 위험을 폭 넓게 보장한다. 우선 어린이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교통사고와 빈번히 발생하는 골절사고 등 신체상해사고로 부상당하거나 사망한 경우 치료비와 사망보험금 등을 지급 한다. 또 이질ㆍ식중독 등 단체급식에 문제가 되는 질병, 콜레라ㆍ장티푸스 등 전염성이 강한 질병과 백혈병ㆍ뇌종양 등 각종 암도 담보해 준다. 자녀가 폭력이나 왕따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경우 위로금을 지급하며 자녀가 다른 어린이를 때리거나 재산상의 손해를 끼쳐 법률상 배상책임이 발생하는 경우 손해를 보상하기도 한다. 일부 손보사는 부모가 상해로 인해 사망하거나 50%이상의 후유장해ㆍ질병사망ㆍ뇌졸중ㆍ암 등으로 경제력을 상실한 경우 자녀의 생활보장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 보험은 가입시점에서 자녀연령에 따라 향후 발생될 위험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보험가입 시 중점 보장사항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가입은 태아때부터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