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파트값 변동추이] 거래 한산 속, 매매가ㆍ전세가 -0.01% ‘기록’

올해 들어 반짝 상승세로 돌아섰던 서울지역 매매가가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세는 하락세가 점차 누그러지면서 상승세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 2주 동안 학군수요가 풍부한 강남지역의 전세가가 무섭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여전히 약보합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말 이후 거래공백 상태에 있는 시장은 일부 호재가 있는 단지들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거래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지난 2주간 서울지역의 시세동향을 분석해 보았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던 것이 4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1월 16일 대비 1월 30일 현재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2주 동안 -0.01%를 기록했다. 이는 2주전인 1월 16일 시점의 0.01%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진 수치이다. 규모별로는 25평형 이하 소형과 26평형~38평형 이하 중형이 각각 -0.04%와 -0.02%를 기록한 반면, 39평형~48평형의 중대형과 49평형 이상 대형은 0.02%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11%)와 성동구(0.09%), 광진구(0.06%)등 한강 이북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서초구(-0.12%), 강남구(-0.05%), 송파구(-0.03%)등의 강남권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중랑구는 2주간 -0.15%를 기록해 가장 많이 내린 지역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별로는 지난 2002년 7월에 입주한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타워빌 33평형이 2주간 1,500만원 올라 1월 30일 현재 평균 2억 6,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마포구 염리동 LG자이 57평형, 송파구 가락동 롯데캐슬파인힐 64평, 70평 등 최근 입주 단지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중랑구 신내동 미성 25평, 노원구 하계동 건영 19평, 서초구 방배동 흥화브라운 32평형 등 일부 단지는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 평균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는 연일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1월 19일(-0.08%), 1월 16일(-0.07%), 1월 30일(-0.01%)로 올수록 하락세가 소폭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가 상승률이 높은 지역으로는 강남구로 2주전에 비해 0.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동작구(0.04%)와 동대문구(0.04%) 등 매매가 상승이 거셌던 지역이 전세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지난 2주전 조사치보다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1월 16일 당시 -0.11%였던 것이 이번 1월 30일 시점에서는 2주전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14%를 기록했다. 특히 38평형 이상~49평형(-0.32%) 이하 중대형과 49평형(-0.24%)이상 대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2주 동안 0.73%의 상승률을 기록한 구로구가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동구도 0.35%로 반짝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지역 외에 노원구(-0.58%)와 송파구(-0.34%), 중랑구(-0.32%), 동작구(-0.29%) 등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양천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 대부분 지역은 2주간 변동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별로는 강동시영1단지가 11평형~15평형에 이르는 전 가구가 적게는 2000만원에서 많게는 3000만원 정도 가격이 조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잠실주공3단지, 개나리 1차, 반포동 구반포고층 2단지 등 일부 평형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시세동향┃수도권 매매가 제자리걸음 속, 전세가 하락폭 `둔화` 매매 -0.01%, 전세 -0.02% 기록, 재건축 -0.14%로 하락폭 커져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지역 역시 매매가는 지난 2주전 조사치와 변동 없는 가운데 전세가 하락세는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역시 여전히 마이너스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에서 2주전보다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매매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약보합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전세가는 방학 이사철 등의 호재로 국지적인 상승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2주간 신도시와 경기지역의 시세동향을 살펴보았다. 매매가는 여전히 하락세, 전세가는 하락세 소폭 둔화.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ㆍ인천 지역의 지난 2주간 시세동향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1월 16일 대비 1월 30일 현재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먼저 신도시는 매매가(0.05%), 전세가(0.01%)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천광역시 역시 매매가(0.01%), 전세가(0.01%)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지역을 제외한 경기지역은 여전히 매매가(-0.03%), 전세가(-0.04%)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역별로는 먼저 신도시의 경우 분당과 일산지역의 매매가가 각각 0.11%와 0.06%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산본과 중동은 각각 -0.05%와 -0.08%로 하락세에 머물렀다. 하지만 평촌은 2주전과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가는 일산(0.09%)과 중동(0.06%)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분당(-0.02%)과 산본(-0.26%)은 소폭 하락했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가 재건축단지의 상승에 힘입어 2주간 0.27%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여 최고를 기록했으며, 군포시(0.04%)와 오산시(0.02%)등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두천시(-0.29%), 하남시(-0.17%), 성남시(-0.16%), 수원시(-0.08%), 의왕시(-0.07%)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외에 광주시, 구리시, 이천시, 안성시, 파주시 등은 2주전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경우 전세가는 김포시(0.29%)와 광명시(0.07%), 부천시(0.02%) 등이 상승세를, 동두천시(-0.76%)와 하남시(-0.17%), 과천시(-0.4%), 안양시(-0.16%)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2주간 매매가 상승률 상위를 기록한 단지는 대부분 분당지역으로 구미동 무지개라이프, 수내동 푸른쌍용, 야탑동 목련 한신, 구미동 무지개제일, 야탑동 장미동부 등의 일부 평형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외에 부평 부개동 오성, 일산 주엽동 문촌신안17단지, 용인구성 마북LG2차 등도 비교적 상승률이 높은 아파트로 조사됐다. 그러나 용인 구성 신창, 분당 이매동 이매동부ㆍ코오롱, 성남 은행동 주공, 안산 성포동 현대1차 일부 평형은 매매가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나 전세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한 재건축아파트는 군포시(1.05%)와 과천시(0.85%)가 유일하게 상승한 가운데 수원시(-0.47%), 인천시(-0.49%), 안양시(-0.23%), 부천시(-0.19%), 성남시 등은 소폭 하락 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상승을 보인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실제적인 거래보다는 호가 상승 정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시는 조합원 전매제한이 적용된 일부 단지들의 희귀성 매물들을 중심으로 호가가 일부 상승했고, 과천시는 3단지 등의 사업승인 기대감으로 인해 역시 호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2주간 신도시와 경기지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비교적 높은 단지로는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 13평ㆍ17평형, 군포시 산본동 구주공1,2단지 14평ㆍ15평형, 성남시 하대원동 성원아파트 16평형 등으로 나타났다. 과천시 주공3단지는 2주전 2억 6,500만원이던 것이 1월 30일 현재 1,000만원 정도 평균 매매가가 상승했다. 아파트 분양권 시세동향 서울지역 2주전 대비 0.02% 기록 `다시 상승세로` 수도권 0.01% 내려, 용인ㆍ수원등 가격 강세 설 연휴가 끝나면서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반등세로 돌아서는 게 아닌가` 하는 조짐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재건축아파트도 지역에 따라 급매물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소폭 상승하는 등 매수세가 감지됐다. 하지만 속단은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여전히 분양시장이 크게 위축돼 있고 추가하락을 기대하는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기 때문이라는 근거에서이다. 그동안 잔뜩 위축돼 있던 분양권시장도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서울지역도 하락세로 돌아선지 한달반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수도권지역 역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폭은 점차 둔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플러스 리서치팀이 1월 16일 대비 30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분양권 값 동향을 조사한 결과 2주전 대비 0.0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지역은 0.01% 내려, 하락폭을 이어갔다. 하지만 12월 12일 조사치(2주전 대비 -0.12%) 이후 하락폭은 빠른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49평이상 대형아파트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서울에서는 49평이상이 2주전 대비 0.04% 올라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반면 25평이하 소형아파트는 0.01% 상승에 그쳤다. 수도권 역시 49평이상 대형이 0.05% 오른 반면 25평이하 소형은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은 용산기지 이전 수혜지역인 용산지역의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는 2주전 대비 0.24% 올랐다. 서울 평균치 0.02%를 훨씬 웃도는 상승폭이다. 이어 광진(0.16%), 동작(0.15%), 성동(0.13%), 마포(0.1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영등포구는 -0.08%를 기록, 하락폭이 가장 컸고 서초(-0.07%), 관악(-0.05%), 송파(-0.04%) 지역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0.02% 오른 것을 제외하면 서초, 송파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도권지역은 2개지역이 오름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지역은 2주전 대비 변동이 없었거나 하락세를 나타냈다. 매매가가 오른 지역은 수원(0.2%), 시흥(0.05%) 두 개지역으로 조사됐고 하락폭은 오산(-0.31%)지역이 가장 컸다. 이어 하남(-0.2%), 화성(-0.19%), 의왕(-0.08%)순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지역에서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용산구 한강로 LG에클라트 59평형으로 조사됐다. 내년 12월 입주예정인 에클라트의 2주전 대비 변동률은 5.2% 상승. 매매가로는 4,000만원이 올라 7억9,51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용산지역 전?평당매매가 상승에 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산구의 2주전 평당 매매가는 906만원. 2주새 평당 94만원이 올라 1,1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LG에클라트가 전 평형에서 고르게 상승세를 기록해 전체 평당 매매가를 부추긴 셈이다. 이어 올 11월에 입주 예정인 광진구 광장동 현대12차 53평형은 2주전 대비 5.1%인 4,000만원이 올랐다. 현재 매매가는 8억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4차 31평형도 2주새 1,000만원이 올랐으며 올 4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동작구 상도동 현대아이파크 42평형도 1,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지역은 용인, 수원 등지의 분양권 값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용인 죽전동 극동미라주 42평형은 올 6월 입주를 앞두고 가격이 강세를 띠고 있다. 2주전 대비 7.1% 올라 3억9,5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2주새 3,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이어 내년 4월 입주 예정인 수원 율전동 벽산블루밍 32평형을 비롯해 용인 죽전동 대우푸르지오7블럭 45평형, 현대홈타운7차 1단지 32평형 등도 2주새 500만~1,000만원까지 호가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제공=부동산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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