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이달 들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1,300선을 훌쩍 넘어섰다. 31일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상승세를 유지, 지난 주말 대비 16.48포인트(1.27%) 오른 1,313.55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 종결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22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억원, 136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전기.전자와 전기가스, 증권 등이 2% 안팎의 강세를 보이며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대형 정보기술(IT)주는 삼성전자[005930]가 2%대 강세를 보이며 61만원대를 회복했고, LG전자[066570]와 LG필립스LCD[034220], 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44%, 2.26%, 2.82%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과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롯데쇼핑[023530] 등도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주가 1~2% 정도 올랐고, 부광약품은 신약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KTF는 2.4분기 실적 발표 직후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정밀화학도 2.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평가 속에 0.72% 떨어진 가격을 기록 중이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71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없이 149개 종목이 내림세를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