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금값 급등 "금에 투자하세요"

신한·조흥銀 '골드 리슈' 연 11% 이상 고수익 기대


“금에 투자하세요.” 국제 금값이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상승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연이어 금 투자상품을 내놓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지난주 말 온스당 472.50달러를 기록, 이전 최고치였던 지난 88년의 490달러에 근접했다. 국내 금값도 지난주 말 1돈쭝당 6만2,500원까지 뛰는 등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국내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실물자산인 금 대신 ‘골드 리슈’라는 상품을 내놓아 거래비용을 대폭 줄였다. 이 상품은 실물이 아닌 금은 관세나 부가가치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이용, 달러화 예금처럼 통장에 g단위로 금을 적립해 통장으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약간의 수수료(살 때 1.2%, 팔 때 1.2%)만 부담하면 금을 자유롭게 사고파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더구나 금값 상승에 따른 이익은 일반 예금처럼 이자소득세에 대한 세금이 없고 1g당 1만5,500원만 있으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실제 금 상품인 ‘골드 바’를 사고팔 때도 관세(3.8%)와 수수료(1.2%) 등 5%만 부담하면 된다. 유유정 신한은행 상품개발실 과장은 “6월 이 상품에 투자한 고객의 경우 지금 당장 매도 거래를 하면 거래수수료를 제외하더라도 약 연 11% 이상의 순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달러 약세에도 불구, 국제 금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해볼 만한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까지 온스당 449달러, 씨티그룹은 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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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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