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NYSE)는 5일 임원들의 연봉을 공개하고 NYSE에 상장된 기업의 이사 겸임을 금지하는 등 자체 기업지배구조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NYSE는 최근 주요 임원들이 NYSE에 상장된 기업의 이사를 겸하고 있어 독립성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비판과 플로어에서 주문을 받아 거래를 성사시키는 일종의 중개인인 스페셜리스트들의 불공정거래 혐의와 관련한 조사 등으로 거센 개혁 요구에 직면해 있었다. 특히 리처드 그라소 NYS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NYSE의 상장기업인 인테리어 종합회사 홈 디포의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금융 불황 속에서도 1,000만달러가 넘는 고액의 연봉을 챙겼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비난을 샀다.
이날 발표된 NYSE의 기업지배구조 강화 방안에는 임원들의 연봉 공개 및 상장기업 이사 겸임 금지 외에
▲5명으로 구성된 기업지배구조 이사회 설립
▲이사들에 대한 윤리조항의 명문화
▲명문화된 기업지배 원칙의 채택 등도 포함돼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