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 "소재·솔루션 적극육성" 조동길 회장 "구조조정 이겨내고 제2도약 추진"현금흐름 수익률도 10%이상 높여 '성장경영'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소재와 솔루션을 양 날개로 삼아 미래를 향해 비상한다.’ 한솔그룹이 오는 10월 1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중장기 미래 경영비전을 선포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의 혹독한 시련속에서 일궈낸 탄탄한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게 그룹 경영의 청사진이다. 특히 이번 비전 발표는 한솔그룹이 올초부터 외부 컨설팅기관의 협조를 얻어 최종 결정한 것이어서 재계의 비상한 관심이 끌고 있다. 한솔그룹은 28일 오는 2010년까지 달성해야 할 그룹의 중장기 비전으로 ▦그룹 매출 8조원 ▦EBITDA 1조원 ▦현금흐름수익률 10% 이상 달성 등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솔그룹은 이를 위해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식과 기술에 바탕을 둔 소재산업군과 ▦고객지향적인 솔루션 사업군으로 재편한 후 관련 사업을 적극, 개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소재와 솔루션 사업군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의 나침반이면서 신규사업 진출 방향의 가이드 라인”이라며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은 전액 내부유보금을 통해 조달하는 등 수익성을 동반한 성장경영을 일궈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재산업군인 한솔제지와 한솔홈데코ㆍ한솔케미칼ㆍ한솔LCD 등의 경우 종이라는 기본 소재 위에 추가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해 산업군내의 시너지 효과 창출과 신사업 진출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또 솔루션 사업군인 한솔개발과 한솔건설, 한솔텔레컴, 한솔CSN, 한솔EME 등의 개별사들을 한 개의 사업군으로 역량을 집중한 후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중장기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의미다. 한솔그룹의 한 관계자는 “과거 국내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트렌트의 바탕을 두고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왔다”며 “하지만 한솔그룹은 향후에 기존 계열사들을 두개의 축으로 단일화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성장을 추구한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한솔그룹은 특히 그룹내에 환경과 관련한 경쟁력이 높다는 자체 판단 아래 두 가지 사업군에서 친환경을 접목해 미래 성장을 꾀할 예정이다. 한편 한솔그룹은 오는 30일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한솔 2010년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입력시간 : 2005/09/28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