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UNIST,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공동으로 ‘빛의 고속도로’ 준공

유니스트(UNIST)가 전용 가속기 빔라인 연구시설을 준공하면서 연구역량 강화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UNIST와 포스텍(POSTECH) 산하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조무현, 이하 PAL)는 다목적 대형 연구시설인 ‘UNIST-PAL 빔라인’ 준공식을 10일 갖는다.


준공식은 이날 오전 11시 PAL ‘저장링동(실험동)’에서 개최되며, 준공식 이후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식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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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준공된 다목적 ‘UNIST-PAL 빔라인’은 양 기관이 총 55억원 규모의 건설비용을 공동 부담했으며, 국내 대학 중 전용 가속기 빔라인을 구축한 것은 POSTECH, GIST(광주과학기술원)에 이어 세 번째다.

가속기 빔라인은 전자를 회전시켜 발생한 방사광을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실험장치가 있는 곳까지 이끌어내는 장치다.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하고 분석하는 최첨단 대형 연구시설로 물리, 의학,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신소재, 반도체, 촉매연구, 철강, 고분자물질 연구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 활용된다.

‘UNIST-PAL 빔라인’은 ‘X-선 흡수분광학(XAFS)’, ‘X-선 결정학(X-ray Crystallography)’, ‘X-선 산란(SAXS/WAXS)’ 실험이 모두 가능하다. 이는 장비 배치와 디자인, 인력의 전문성 때문에 아직 해외에서도 시도하지 못한 기술이다. 또 기존 빔라인 제작에는 3~4년의 기간이 필요한 반면 ‘UNIST-PAL 빔라인’은 2013년 3월 착공, 2년 만에 준공했다.

조무제 UNIST 총장은 “가속기 빔라인은 기초과학은 물론 응용과학 분야나 공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에 필요해 전용 연구시설을 마련했다”며 “포항가속기연구소와 공동 연구 협력 체계도 구축해 가속기 빔라인을 활용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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