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플래그숍 늘린 한샘 "이케아 보고있나"

목동에 6호점 열고 맞불

2020년까지 15개로 확대

시공·물류 원스톱 서비스

5일 서울 목동에 오픈한 한샘 플래그숍 생활용품관에서 고객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한샘

한샘이 대형 원스톱 플래그숍을 앞세워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맞불을 놓는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5일 서울 목동에서 플래그숍 6호점을 연 뒤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북과 평촌, 일산 등 수도권 주요 도시, 전국 주요 광역시에 플래그숍을 추가해 2020년까지 15개, 장기적으로 20개의 플래그숍을 세우겠다"며 "원스톱 플래그숍을 통해 올 12월 광명에 입점할 예정인 이케아와 차별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샘은 2~3년내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며 "플래그숍의 경쟁력을 강화해 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에도 차별화된 매장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목동점은 연면적 5,680㎡, 전시면적 4,210㎡에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다. 서울 방배·논현·잠실, 경기 분당, 부산 센텀에 이어 6번째다. 가구와 홈인테리어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원스톱 인테리어 쇼핑공간으로 꾸며졌다.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키즈라운지 등 다양한 고객 편의시설도 갖췄다. 인테리어로 고민하는 고객들은 전문 공간 코디네이터와 관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매장 운영시간도 저녁 8시까지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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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시공과 물류를 고객에게 맡기는 이케아와 달리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 특히 목동점은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잡았다. 기존 플래그숍의 컨셉룸이 중소형 평형대와 중형 이상 평형대가 거의 각각 절반이었다면 목동점은 중형 이상 평형대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키친바흐, 나뚜찌사, 코이노, 칼리아 이탈리아 등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도 입점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플래그숍 최초로 야간상담 예약서비스도 운영한다.

최 회장은 "그동안 30평형대를 이용하는 신혼가구가 한샘을 가장 많이 찾은 고객층이었다"며 "이케아가 강점을 보일 소규모 가구 고객층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되 앞으로는 20평, 40평대에도 눈을 돌려 한샘만의 강점인 프리미엄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품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바꿀 방침이다. 최 회장은 "한샘은 그동안 제품을 고유한 정체성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연말까지 한샘 고유의 종합적인 디자인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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