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러화 임금 수령」 외국인이 부럽다

◎외항선사 취업 중·필리핀인 월급 껑충… 국내인보다 많아『한국인 선원의 임금이 필리핀이나 중국선원보다도 싸진다.』 최근 환율폭등의 영향으로 내년부터는 국내 외항선사에 취업한 중국, 필리핀 등 외국인 선원의 월급이 오히려 한국인 선원보다 많아지는 기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우리 외항선에 승선한 외국인 선원은 달러화로 월급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급여는 월 9백90∼1천달러로 원화로 환산(달러당 1천3백50원 기준)하면 1백33만6천∼1백35만원에 달한다. 그리고 각국 운수노동자들의 단체로 각국 주요항만과 선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세계운수노련(ITF)은 내년 외국인선원의 임금을 최저 1천2백달러로 올려줄 것을 각 선사에 요구했기 때문에 환율이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내년부터 우리 선박에 승선한 외국인 선원의 월급은 1백62만원이상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이에 반해 한국인 선원들의 월급은 평균 1백40만∼1백50만원 수준으로 내년에는 동결이 거의 확실한 상태이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외국인 선원들의 월급이 ITF의 요구대로 올라갈 경우 필리핀이나 중국선원이 우리선원보다 많은 월급을 받게 된다.<이학인 기자>

관련기사



이학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