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진해운, 아시아-남미 노선 개편…멕시코∼부산 10일가량 단축

지난해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선 재정비 중인 한진해운이 아시아-남미 노선 개편에 나선다. 이번 조치로 멕시코와 한국을 잇는 뱃길은 약 25일에서 15일로 대폭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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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은 현대상선, 대만의 양밍과 함께 오는 7월 11일부터 아시아-남미 서안 간 컨테이너 노선을 공동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노선의 이름은 ‘WLX’(서라틴고속)으로 4,500~5,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이 투입되며 중국 셰코우를 출발해 가오슝·닝보·상하이·부산을 거쳐 멕시코 만사니요항에 들른 뒤 콜롬비아 부에나벤투라와 페루 카야오, 칠레 발파라이소와 산 비센테 등을 기항한다. 한진해운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심으로 기항지를 재구성해 새 노선을 짰다. 냉동 화물 수요가 많은 칠레 지역의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냉동 적재량도 늘렸다. 특히 이번 개편으로 중미 최대 항구로 꼽히는 만사니요항과 부산 간 운항시간이 대폭 줄었다. 한진해운의 한 관계자는 “기존 남미 서안 노선인 ‘LW1’, ‘LW2’은 멕시코에서 태평양을 지나 대만과 홍콩 등을 돈 뒤 부산에 왔다”며 “이번 개편으로 멕시코-한국 간 뱃길이 약 25일에서 15일가량으로 준다”고 설명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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