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와 합병을 앞두고 있는 바이오메디아[053110]가 소리바다 유료화에 따른 실적 본격화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메디아는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현재 소리바다의 지분을 21% 가량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랜드[037320]도 10.5% 뛰어올랐다.
이 같은 바이오메디아 및 소프트랜드의 강세는 소리바다가 지난 10일 본격적인 유료화를 실시한 데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지난 26일 유료회원수가 15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아직은 유료화에 따른 기대감만 있을 뿐 인터넷 음원시장의 수익구조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투자시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음원권자들과의 수익배분 문제가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않은데다가 추후 음원시장의 수익성 확보 여부 및 발전방향도 쉽게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SK텔레콤의 멜론과 KTF의 도시락, 벅스와 맥스MP3 등과의 치열한 경쟁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경쟁업체의 한 관계자는 "소리바다 서비스는 월정액 방식으로 사용자가 음원을 무제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수익성 확보는 물론 음원권자 하고의 계약 확대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메디아는 오는 10월 소리바다를 흡수 합병한다. 현 소리바다의 최대주주인 양션정환 대표이사가 합병 이후 35% 가량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육모용 인공토양 생산업체인 바이오메디아는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90억4천만원과 5억6천만원에 달했으며 3월결산법인인 소리바다는 2004회계연도(2004.
4~2005.3)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31억원과 5억5천만원이었다. 바이오메디아 관계자는 "소프트랜드의 지분은 단순한 투자 목적이며 바이오메디아의 경영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