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근혜, 재보선 지원 유세 안나설듯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4일 시작된 4ㆍ27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지원유세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수 대표가 주력하고 있는데다 압도적으로 앞서지 않는 국면이라 '괜히 발을 담글 필요가 없다'는 게 친박계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박 전 대표가 고문으로 있는 평창올림픽유치특별위원회가 강원도에서 일정을 잡지 않는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공과가 반영되는 것인데 우리가 왜 거기에 가냐"면서 "강원도의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굳이 가서 '선거의 여왕' 이력에 흠집만 남는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의 한 친박계 의원은 "자기네(친이계)끼리 어떻게 하든지 말든지 우리는 관심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15일과 29일 유치특위 회의를 위해 강원도를 찾은 이후 당분간 강원도 방문계획이 없다. 당 바깥에서 친이명박계 구심점으로 활약 중인 이재오 특임장관이 지난 13일 친이계와 회동한데다 조기 당 복귀설이 나도는 점도 친박계의 심기가 불편한 원인으로 보인다. 반면 당 지도부는 박 전대표의 표 결집력을 기대하며 간접적으로 지원을 요청했지만 박 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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