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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해외 항공여객 모시기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 취항을 연기하거나 운항횟수를 줄인 30여개 외항사를 대상으로 조기복항을 요청하는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 이달에는 한국지사, 다음달에는 해외본사를 직접 방문해 증편과 취항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이와 더불어 이날 중국여행업계 관계자를 초청해 팸투어를 개최했다. 이는 지난 13일에 이어 두 번째이다. 다음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1,100여 명의 해외 여행업계와 언론 관계자, 파워블로거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오는 9월에는 세계루트회의, 일본 관광엑스포 등 각종 국제행사에 참석해 신규 취항유도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중국·일본의 환승여객을 대상으로 할인쿠폰 제공 이벤트, 현지 방문 유치활동 등 환승수요 회복을 위한 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인천공항을 통한 항공 수요는 최근 확연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60%대까지 떨어졌던 항공기 탑승률은 현재 70%를 넘어섰으며, 4만 3,000여 명까지 줄었던 하루 도착여객도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약 5만 5,000명 수준으로 즐어났다. 지난달 16일 9만 1,000 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여객은 7월 8일 이후 연속해서 하루 10만 명을 넘어서며, 일평균 11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때에는 여객수요가 전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하는 데 6개월 이상 걸렸지만, 이번에는 회복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3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모 든 정책수단과 마케팅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