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국내 증시는 4월 크게 상승하지 못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밑으로 급락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닝 시즌을 맞아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 IT와 내수 소비재 업종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대비 수익률이 좋은 업종으로 건강관리, IT가전, 소프트웨어, 호텔ㆍ레져, 미디어, IT하드웨어 등이 있는데 이들 업종 모두 올해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상황”이라며 “4월 1ㆍ4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하면 이러한 순위는 더 공고해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전체 업종 중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IT하드웨어, IT가전 업종의 순이익 예상치는 상향 추세에 있다”며 “시장 변동성이 커져있는 시점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업종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또 “내수 소비재 업종의 강세는 최근 코스닥시장의 강세와도 무관하지 않다”며 “내수 소비재가 코스닥 시장의 35.8%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코스닥 강세는 이익 전망치 상향을 등에 업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코스닥 고점에 대한 논란이 이어질 수 있지만 내수 소비재 업종의 강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