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정로 일대에 펼쳐진 작고 조그마한 상가건물. 상가건물 뒤로 빼곡하게 들어서 있던 주택가와 음식점 밀집지역인 이곳이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충정로역 사이에 삼각지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이 지역은 최근 오피스텔과 주상복합ㆍ아파트 분양으로 새로운 주거와 사무공간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2~3년 동안 들어선 주상복합과 오피스텔ㆍ아파트만 해도 6개 동에 이른다. 또 최근에는 중림동 브라운스톤 주상복합 앞에 지하6층, 지상17층 규모의 대형 오피스텔 공사도 진행 중이다. 브라운스톤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충정로 일대는 과거에 노후주택과 상가 등으로 시장 통을 방불케 할 정도 복잡한 지역이었다”며 “그러나 2~3년 전부터 충정로 지하철역 인근에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등이 들어서면서 젊은 신혼부부와 직장인 위주로 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대사관 뒤로 들어선 ‘충정로 SK뷰’ 아파트 입주로 주거타운으로도 부상할 조짐이다. 이 지역은 오피스텔과 주상복합 위주로 신축건물이 들어선 반면 아파트는 인근의 삼성사이버빌리지 등이 유일할 정도로 아파트는 부족했다. 이는 오피스빌딩 등의 밀집지역인 만큼 학교와 학원 등 교육시설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아파트와 주상복합 거주인구 등으로 인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디오빌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충정로 일대에 주상복합 등이 들어서 있지만 젊은 층을 제외한 장년층 이상은 자녀 교육 문제 때문에 이 지역을 거주지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충정로 SK뷰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인근지역의 상권에 변화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오피스텔의 시세는 3.3㎡당 650만원선이다. 대림 리시온의 경우 56㎡형의 시세가 1억1,000만원선으로 임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55만원 규모다. 도심 한복판의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한 만큼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지난해의 경우 매매가격이 1억원선이고 월 임대료가 47만~48만원선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연간 1,000만원의 매매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 인근 중개사들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