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또 사고… 보잉 787 왜이러나

이번엔 기체 연기로 비상 착륙


최근 잇단 사고로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특별조사 대상이 된 보잉사의 787드림라이너 항공기가 일본에서 또다시 비상 착륙하는 사고를 냈다.

16일(현지시간)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야마구치현 우베공항을 떠난 도쿄 하네다행 전일본공수(ANA) 소속 787기가 비행 도중 기체에서 연기가 발생해 가가와현 다카마쓰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승객 137명은 기체 오른쪽 뒷부분 출입구의 긴급탈출용 장치로 지상으로 탈출했다.


이날 ANA는 17대에 이르는 소속 787기의 운항을 모두 연기했다. 또 사고발생 소식에 현재 787기를 운영하는 인도 등지의 다른 항공사들도 비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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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의 787기는 지난 2011년 10월 처음 취항했으며 지난해 12월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여행기가 미국 휴스턴공항에서 기체결함으로 비상 착륙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8건의 큰 사고를 냈다. 배터리 폭발에서 조종실 유리 균열, 연료유출, 브레이크 결함 등 사고 종류도 다양하다. 보잉사는 787기에 '드림라이너(꿈의 비행기)'라는 별칭까지 붙여줬지만 잇따른 사고로 안전 우려만 커지고 있다. FAA는 지난주부터 미 국가수송안전위원회(NTSB)와 함께 787기에 대한 특별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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