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명박특검, 5곳 압수수색

상암DMC 특혜의혹 관련…이르면 금명 관련자 소환

이명박특검, 5곳 압수수색 상암DMC 특혜의혹 관련…이르면 금명 관련자 소환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18일 서울 상암동 ㈜한독산학협동단지 사무실과 양천구 목동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 사무실 등 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윤여덕 한독 대표 겸 진명정진학원 이사장 등 관련자 3명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부장검사를 포함한 17명의 직원을 보내 오전9시부터 오후4시까지 7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실시, 박스 22개 분량의 압수물을 확보했다. 또 디지털 분석요원 3명을 동원해 현장에서 밤 늦게까지 컴퓨터 파일을 복사했다. 한독은 지난 2002년 12월 외국기업에만 분양할 수 있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씨티(DMC) 부지 9,490㎡를 서울시로부터 특혜 분양 받고 지정용도와 달리 32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세워 거액의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과정에 이 당선인이 연루돼 있다며 수차례 의혹을 제기해왔다. 특검팀의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이미 수사한 BBK 관련 의혹보다 DMC 특혜분양 규명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정 특검은 15일 출범 첫날 "검찰 수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암DMC 특혜 의혹이 우선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압수자료를 분석한 뒤 다음주부터 윤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지만 특검팀은 상암DMC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자료제출을 요청했지만 감사원이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거부, 자료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인 학교법인 진명정진학원은 한독이 한독연구단지(KGIT)를 설립하기 위해 2005년 8월 설립한 곳으로 2005~2006년 한독에서 328억원의 기부금을 받아 이 자금으로 다시 한독 소유의 건물을 사들이면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입력시간 : 2008/01/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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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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