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프로 스포츠 구단 중 최고의 '꿈의 직장'은 레알 마드리드, 뉴욕 양키스도 아닌 파리 생제르맹(PSG)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스포츠 비즈니스 전문매체 스포팅인텔리전스와 미국 ESPN 매거진이 공동 조사해 21일(한국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PSG의 2014-2015시즌 선수 평균연봉은 908만달러(약 99억5,000만원)에 이른다. 연봉으로만 따지면 선수들에게는 세계 최고의 직장인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864만달러)와 맨체스터 시티(859만달러), FC바르셀로나(808만달러)를 2~4위로 밀어냈다.
PSG는 2012-2013시즌 19년 만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정상을 탈환한 뒤 올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우승했다. 지난 2011년 PSG를 인수한 카타르투자청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팀의 체질을 바꿔놓았다.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네 팀이 모두 중동 '오일 머니'의 영향 아래 있다. 레알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아부다비 왕족 셰이크 만수르는 맨시티 구단주다. 바르셀로나도 카타르 왕실이 후원하는 구단이다.
축구단이 평균연봉 1~4위를 독식한 가운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LA 다저스(802만달러)와 뉴욕 양키스(730만달러)는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