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외국인 비즈니스센터와 메디컬센터, 출입국사무소 등 행정서비스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14층짜리 외국인 지원 통합센터가 2011년까지 들어선다.
서울시는 글로벌 도시화 사업의 하나로 ‘도심 비즈니스 존’인 종로구 서린동 공영주차장 부지 1,070㎡에 2011년까지 지하 5층 지상 14층 규모의 ‘글로벌 클러스터 빌딩’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가 25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이 빌딩에는 지난 1월 한국프레스센터 내에 문을 연 ‘서울글로벌센터’의 외국인통합행정센터와 비즈니스센터, 출입국사무소, 상담센터, 생활지원센터 등이 3~5층으로 이전, 운영된다. 또 6~8층에는 국제회의실과 도서관, 정보자료실, 어린이센터, 탁아시설 등 내ㆍ외국인이 정보와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시설이 들어선다.
9~13층에는 미국과 유럽연합, 독일, 일본 등 서울소재 주한 상공회의소들이 입주하고 1~2층에는 외국인 메디컬센터와 체육시설, 은행,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최상층인 14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등의 스카이라운지가 설치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내년 현상설계를 거쳐 착공, 2011년 완공한 뒤 민간이나 시 산하기관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시내 거주 외국인은 4배 이상 증가한 반면 외국인 지원시설 확충은 그에 미치지 못한 실정”이라며 “외국인이 편리하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도시’ 조성이라는 정책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이 빌딩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