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비즈 인텔리전스 시장 달아오른다

'기업 데이터 분석해 수익개선·경영예측'<br>올 480억 규모…이지시스템등 솔루션 개발·출시 잇달아

기업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수익 구조 개선과 예측 경영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경영환경 변화를 미리 예측해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 솔루션 업체들이 저마다 BI 제품을 출시하는가 하면 외국 업체들도 서둘러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기업용 BI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지시스템은 최근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데이터 관리ㆍ보고ㆍ분석을 하나의 패키지로 만든 ‘웨플릭스’를 내놓고 시장을 공락하기 시작했다. 국내 업체가운데 이처럼 패키지로 만든 BI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는 이지시스템이 처음이다. 또 전통적인 BI업계 강자인 비즈니스오브젝트코리아도 최근 플랫폼 출시 행사를 가졌고, 데이터베이스(DB)업계 강자인 오라클도 통합 BI플랫폼 신제품을 국내에 들여왔다. 세계 최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사인 SAS코리아는 앞으로 BI 플랫폼 시장 확대를 위해 정기적인 고객 세미나를 갖기로 방침을 정한 후 이 달 중순 첫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한편 BI 시장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인수합병 및 외국 업체들의 국내 시장 진출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IBM은 최근 BI 시장 공략 계획에 따라 세계적인 데이터 통합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센셜소프트웨어를 인수했다. 인포매티카도 올 1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후 시장 설명회 등을 열고 경쟁에 동참했다. BI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03년 360억원에 달했던 국내 BI 시장 규모는 올해 48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내년에는 6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지 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B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경영자들의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는 ‘예측’이란 고급 영역을 제공한다는 매력이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국내외 업체를 막론하고 신제품을 을 내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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