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중국서 IB업무 본격 추진
상하이지점 현지 티타늄업체와 컨설팅 계약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산업은행이 중국에서 투자은행(IB)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은은 지난 96년 개설된 상하이(上海) 지점이 최근 중국의 티타늄 생산업체인 ‘심양화세태’와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은행 상하이 지점이 중국 현지 기업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업체는 티타늄 압연제품과 항공기 부품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ㆍ미국 시장 개척을 준비 중이다. 산은은 이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 데 이어 2차 경영자문 컨설팅과 합작 중개 지원 서비스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외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이 현지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경우는 많으나 경영 컨설팅 계약을 맺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계약은 중국계 기업에 대한 대출뿐 아니라 IB업무 취급을 통해 현지 영업기반을 확충한 것”이라며 “이번 계약뿐 아니라 다른 업체에 대해서도 IB업무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중국계 기업에 대한 IB업무가 점차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6/25 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