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파킨슨병센터(소장 신경과 이명종 교수)를 오픈했다.
국내에서 운동장애 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파킨슨병센터 오픈으로 신경과와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과목이 통합치료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의료보험 혜택을 받으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을 활성화 시킬 경우 치료성적을 더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센터에서는 약물과 수술치료에 대한 진료와 상담이 당일 이루어지며 경우에 따라 수술-입원까지 원 스톱으로 이루어진다.
또 임상전문 간호사와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수술상담과 약물치료에 대한 교육을 실시, 약물 오남용으로 생겼던 부작용 최소화로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약물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치료제를 과다 복용하거나 복용 횟수를 지키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거나 이상증상이 오는 환자가 많다.
파킨슨병센터에는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이명종 교수를 주축으로 신경과 임주혁 정선주 교수, 신경외과 전상룡 교수 등이 포진하고 있으며 파킨슨병을 비롯해 수전증(본태성진전) 근육긴장이상증 반측안면경련 등 이상운동 환자를 치료한다. 국내에 10~15만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파킨슨병은 팔ㆍ다리ㆍ전신이 떨리고 뻣뻣해지며 걷기 등 몸 동작이 느려지고 중심을 잡지 못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 호르몬이 파괴되거나 줄어드는 손상으로 뇌 특정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나타난다.
초기에는 약으로 조절할 수 있지만 5년 이상 지나면 50% 이상의 환자들이 운동합병증을 겪으면서 약효까지 떨어져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