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31 대책 이후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던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오름세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매매가 변동률은 서울이 0.44%, 신도시는 0.08%를 기록, 월간 가격 변동률이 반등세로 돌아섰다.
서울과 신도시는 10월 각각 -0.01%, -0.12%의 변동률을 기록하는 등 8.31 대책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해 왔다.
경기 지역은 11월 -0.11%의 변동률로 내림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이 전달(-0.2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은 강남 재건축 단지가 급매물 소진에 따른 가격회복 이후 층고제한 및 용적률 규제완화 움직임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돼 단지에 따라 대책 이전의 고점을회복했다.
강동구 고덕주공 단지들은 층고제한이 풀린다는 기대감으로 최근 크게 올라 고덕주공1단지 13평형은 현재 5억2천만-5억3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8억8천만-9억원선으로 11월 한달동안 5천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일산(0.56%), 평촌(0.29%), 산본(0.15%) 등이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8.31 대책 이후 급등세를 보여온 아파트 전셋값은 가을 이사철이 끝나고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돼 11월 한달간 서울 0.42%, 신도시 0.80%, 경기 0.24% 등의 변동률을 기록, 상승폭이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