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잘나가던 화장품주 숨고르기

한국콜마·코스맥스 하락

"일시 현상… 중장기 접근을"

중국 특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화장품 관련주가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유커(중국관광객)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콜마(161890)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13.88%(8,300원) 떨어진 5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내수시장을 집중 공략 중인 에이블씨엔씨(078520) 역시 가격제한폭(14.89%·4,900원)까지 떨어지며 2만8,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화장품 업종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10만3,000원(4.40%) 내려간 223만7,000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이 하루 동안 4% 이상의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4월 이후 2년 반만이다. 코스맥스(192820)(10.55%)·한국화장품(123690)(10.26%) 등은 급락했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콧대를 세웠던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관련기사



하지만 전문가들은 화장품 업종주의 급락 현상과 관련해 "주가 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흐름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 구매액 증가로 국내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화장품 시장의 확대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일시적으로 쏟아진 데 따른 단기적 흐름"이라며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 역시 "10월 들어 코스피지수의 하락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화장품 관련주가 이 정도 하락폭을 유지한 것만 해도 선방한 것"이라며 주가 흐름이 이른 시일 내에 반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