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030210)은 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 전 한국증시 등에서 일시 교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 금리인상은 경기회복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한국증시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기준통화국 간의 통화정책 역방향성으로 글로벌 증시 혼란 가중되는 과정에서 돈을 적게 풀게 돼기준통화국이 아닌 국가의 증시는 상대적 피해를 입게 된다. 금리인상에 따른 심리적 위축 및 금리 추가인상 우려, 각국의 통화정책 동조화 가능성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리인상 전 글로벌 증시가 과열양상을 보였다면 금리인상 전후 이를 빌미로 주가가 동반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15~2016년을 미국의 경기확장 국면으로 본다면 거시위험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상황에서 대미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주가 추세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은 “관건은 미 내수경기(소매매출)의 개선 정도인데, 특히 차입소비 증대(레버리지 소비)로 인한 내구재 경기 회복 정도에 따라 2015년 한국증시의 미 증시 동조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미국 내구재 소비 증대와 높아진 환율수준(달러-원 절하)에 따라 IT, 자동차의 수혜 폭이 가장 클 전망이며, 차선으로 그간 중국 및 신흥국 전반의 위험고조로 동반 하락한 화학, 정유, 조선 업종이 제한된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