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PG값 6월1일부터 최고12.6% 오른다

LNG는 7월 인상…경유 평균가격, 휘발유 첫 추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오는 6월1일부터 대폭 인상되고 도시가스 공급용인 액화천연가스(LNG) 요금도 7월부터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LPG 가운데 프로판가스의 경우 가정과 식당에서 취사 및 난방용으로 쓰이고 부탄가스는 택시 등 자동차용 연료로 사용되고 있어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30일 지식경제부와 가스업계에 따르면 국내 LPG 수입업체인 SK가스는 충전소에 공급하는 프로판가스의 가격을 6월1일부터 ㎏당 140원57전(12.6%) 올린 1,253원27전으로, 부탄가스는 137원36전(9.2%) 올린 1,618원56전으로 확정했다. 또 다른 수입업체인 E1도 프로판가스는 ㎏당 138원30전(12.4%) 올린 1,251원, 부탄가스는 134원80전(9.1%) 올린 1,616원으로 결정해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수입원유를 정제해 LPG를 만든 후 국내에 공급하는 GS칼텍스와 에쓰오일(S-OIL)도 수입업체 가격 인상폭과 보조를 맞춰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들어 변동이 없던 도시가스(LNG) 가격도 조만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LNG에 대한 할당관세 무세화로 가격 상승요인을 흡수했지만 인상요인이 20%를 넘고 있어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인상 여부나 인상폭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LNG는 2개월에 한번, 홀수달에 조정된다. LPG가격은 현재 자율화된 상태로 수입선인 사우디 아람코사에서 매달 25일 가격을 통보하면 여기에 환율, 각종 공과금, 공급비용 등을 반영해 수입사인 SKㆍE1 등에서 결정하고 1일부터 시행된다. 한편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전국 주유소 9,369곳의 경유 평균가는 리터당 1,892원17전으로 휘발유(1,888원38전)보다 3원79전 높았다. 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가격 차이는 28일 리터당 3원59전, 29일 리터당 1원92전 등으로 좁혀졌으며 30일에는 휘발유가 리터당 17원90전 오른 반면 경유는 리터당 23원57전 급등하면서 역전했다. 특히 28일부터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주유소가 70%대를 넘긴 강릉시의 경우 30일 경유 평균가는 리터당 1,886원으로 휘발유(1,866원)보다 20원 비쌌고 제주도 역시 경유 가격(1,925원)이 휘발유(1,891원)에 비해 리터당 34원이나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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