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업은행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등록법인인 기업은행은 담배인삼공사전체주식 1억9천99만주 가운데 32.8%를 보유, 정부에 이은 2대 주주로 지난해 취득가 1만7천800원과 11일 종가 3만8천400원을 비교하면 평가차액이 무려 1조3천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담배인삼공사의 2대 주주로서 지분법 평가에 따른 이익도받게 돼 99회계연도 결산에 최소 500억원 이상의 평가이익도 영업외 수익으로 반영된다.
기업은행은 당초 담배인삼공사 주식이 전혀 없었으나 지난해 10월 국제결제은행자산건전성비율(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정부 출자를 받는 과정에서 정부가 현금 대신 담배인삼공사주식을 현물출자함에 따라 2대 주주가 돼 담배인삼공사 상장의 최대수혜자가 됐다.
12일 현재 담배인삼공사의 지분은 정부가 34.4%, 기업은행이 32.8%, 수출입은행이 11.3%, 산업은행이 8.1%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아직 담배인삼공사 주식의 매각 계획이 없는 반면 연말부터적용될 미래상환능력기준 충당금 적립에 4천억원 이상이 소요되고 부실자산 매각에따른 처분손실도 예상돼 이번 회계연도 순이익은 1천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분석 전문가들은 “기업은행이 담배인삼공사 주식으로 당장 큰 수익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6월말 기준 10.7%수준인 BIS 비율이 상승하고 향후수익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