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이 연초의 환율하락 등 대외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원유 도입 급증 등으로 수입이 30% 넘게 증가, 무역수지가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 들어 수출(통관기준 잠정치)은 지난 20일까지 150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124억7,700만달러보다 20.4% 늘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이 이 기간 33.5% 늘어난 166억700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20일 현재까지 15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 수입이 급증한 것은 19일까지의 원유 도입액이 지난해(11억3,200만달러)보다 배 이상 늘어난 26억5,300만달러에 달할 정도로 원유 수입이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수출이 월말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1월 전체적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지만 월말에 설연휴(28~30일)가 있는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원유 도입 급증 등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주 수출이 얼마나 많이 이뤄질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