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제조업] 아시아 위기 영향 전반파급

미국의 지난 10월중 신규 공장주문이 5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 아시아 경제위기 여파가 미국 제조업 전반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상무부는 10월중 신규공장주문이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3,350억8,000만 달러에 머물러 전달의 0.8% 증가에서 1.6% 감소로 역전됐다고 밝혔다. 미국의 신규 공장주문이 줄어든 것은 지난 5월 2.2% 감소후 처음이다. 상무부는 미국 제조업이 아시아 등지에 대한 수출수요가 감소하면서 활기를 잃고 있으나 다행히 내수주문은 강력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부진으로 인한 침체를 상당부분 막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0월중 신규 공장주문집계를 보면 전자 및 전기제품 관련 외에 기초금속에서 수송기기에 이르기 까지 모든 품목의 주문이 감소해 아시아 위기의 영향이 미국 제조업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민간용 항공기 주문이 지난 9월 30.5% 증가에서 10월 0.6% 감소로 급격히 줄었고 산업용 기기 및 장비는 9월 4.1% 증가에서 10월 8.5% 감소로 역시 크게 줄어 제조업중 특히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부문에 대한 아시아 경제위기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민간기업들의 신규투자를 가늠할 수 있는 중심지표인 자본지출(군수산업부 문제외)이 10월 6.7%나 감소, 아시아 위기에 따른 값싼 수입품 홍수로 수주량이 감소하고 있는 미국제조업체들이 신규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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