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035610)이 외국인들의 `러브콜`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26일 새롬기술은 사흘째 상승하며 전일보다 11.11% 오른 7,400원에 마감했다. 올들어 36.48%나 올랐다. 이날 거래량도 1,000만주를 넘어 평소 거래량인 100만주의 10배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85만주를 사들여 최근 6거래일동안 212만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이 새롬기술주를 연속 매수하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의 매수시점이 거래소에서 통신주를 집중 매수하기 시작한 시점과 유사하다”며 “인터넷전화의 상용화에 따른 수혜를 겨냥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새롬기술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 가량이어서 자산주로서 매력도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투자 수익 덕에 소폭 흑자가 가능하겠지만, 국제전화서비스 중심의 영업부문에서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외국인이 특별히 관심을 보일 만한 호재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새롬기술은 지난 3ㆍ4분기까지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148억원과 24억원을 기록했으며, 4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