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스마트카드 업체 하이스마텍[057100]이 저조한 수익성에 비해 최근 주가가 수급에 의해 지나치게 급등한 상태라며 '매도'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박재석 애널리스트는 "하이스마텍이 지난 한 달간 코스닥시장 대비 52.9% 초과 상승한 것은 스마트카드시장의 성장성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높다"며 "올해예상 주가수익비율(PER) 39.3배인 현 주가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설명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하이스마텍의 수익구조에 대해서도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시스템 매출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마진율이 낮아 솔루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영업이익률이 7.2%로 예상되는 상태"라고 진단하고 "이같이 저조한 수익성은 하이스마텍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내 스마트카드산업의 경쟁심화에 따른 구조적인 것이어서 상당기간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해서도 그는 "기대했던 LG카드와 삼성카드의 스마트카드 관리시스템(SCMS) 프로젝트가 경쟁업체로 낙찰되는 등 경쟁심화와 SCMS 핵심부품을 수입하고 있는 점, 3분기 내수부진을 감안하면 마진율 하락과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밝혔다.
삼성증권은 하이스마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추고 올해와 내년 주당순익(EPS) 전망치도 각각 14.1%, 5.6%씩 낮췄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6천900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