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위성미 프로 첫 성대결 나선다

24일 카시오월드오픈 출전… 공식 투어 처음 컷통과 도전


위성미 프로 첫 성대결 나선다 24일 카시오월드오픈 출전… 공식 투어 처음 컷통과 도전 김진영 골프전문 기자 eaglek@sed.co.kr 관련기사 • '위성미 효과' 200억원 위성미(16ㆍ나이키 골프)가 공식투어 남자 경기 첫 컷 통과에 도전한다. 지난 10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위성미는 24일부터 일본 고치 현 고치 구로시오CC에서 개막되는 일본투어 카시오월드 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에 출전, 118명의 남자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위성미가 이 대회 3라운드에 진출하면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공식 남자 투어에서 60년 만에 컷을 통과한 여자 선수가 된다. 지난 46년 베이브 자하리스가 미국PGA투어 LA오픈에서 컷 통과한 것이 최초의 기록. 이후 지난 2003년 콜로니얼 대회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이 도전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명의 여자 선수가 도전했으나 국제 공식 투어 컷 통과는 아직 없다. 박세리가 2003년 국내 대회인 SBS프로골프 최강전에서 컷 통과는 물론 공동 10위까지 올랐지만 국제 사회에서 공식 인정 받는 6대 투어(미국, 유럽, 일본, 호주, 남아공, 아시아) 대회가 아니었다. 위성미 역시 총 8번의 남자 대회 도전 중 지난 2003년 3월 하와이에서 열렸던 3라운드짜리 펄 오픈에서 컷을 통과, 공동 43위를 기록했으나 같은 이유로 인정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번 위성미의 일본 투어 도전은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셈. 특히 위성미가 프로 전향 첫 대회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실격을 당한 뒤라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와 맞물려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위성미는 지난 7월 미국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에서 2타차로 컷 탈락하기는 했으나 남자 대회 첫 언더파(합계 1언더파) 기록을 세운 바 있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자동 출전권 자 102명과 위성미를 비롯한 주최측 초청 15명, 아마추어 2명 등 모두 119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2라운드 후 상위 60위 타이기록자들만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의 김종덕(44ㆍ나노소울), 장익제(32ㆍ하이트), 양용은(33ㆍ카스코) 등도 출전한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2003년에도 여자 선수인 소피 구스타프손을 초청한 바 있다. 여자 골프계 장타자로 알려진 구스타프손은 당시 합계 7오버파 151타로 93위를 기록, 컷 통과에 실패했다. 입력시간 : 2005/11/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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