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서류봉투에 들어가는 초슬림 노트북

애플 '맥북 에어' 가장 얇은 부분 0.41㎝ 불과


서류봉투에 들어가는 초슬림 노트북 애플 '맥북 에어' 가장 얇은 부분 0.41㎝ 불과 김승연기자 bloom@sed.co.kr 애플 사가 이번에는 두께가 최대 0.5㎝ 미만의 초슬림형 노트북을 올해의 상품으로 제시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서 초슬림형 노트북 '맥북 에어(MacBook Air)'를 선보였다. 맥북 에어는 아이팟, 아이폰 이후 잡스 CEO의 또 다른 야심작으로 두께가 최대 얇은 부분이 0.41㎝, 가장 두꺼운 부분이 1.93㎝밖에 안되는 초슬림형 노트북이다. 이는 일반 노트북이 보통 2.03~3.05㎝인 것과 비교해 매우 획기적인 상품이다. 잡스 CEO가 기조연설에 앞서 서류봉투 안에서 노트북을 꺼내보이며 엑스포에 참석한 관람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맥북 에어는 기본형이 8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용량에 33㎝(13.3인치) LED 모니터로 이뤄졌으며 대당 1,799달러에 출시된다. 맥북 에어는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케이스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1.36㎏이다. 하지만 일반 노트북에는 모두 장착된 DVD나 CD-ROM이 따로 달려있지 않아 이를 추가로 원하는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불하게 될 가격은 최소 2,000달러는 될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 측이 맥북 에어에 이 같은 영상 드라이버를 따로 장착하지 않은 이유는 애플의 신규 DVD대여 사업 때문이다. 잡스 CEO는 애플 전용 다운로드 프로그램인 아이튠스를 통해 영화를 내리받아 일정기간 대여할 수 있는 DVD 대여 사업을 준비했다. 그는 월트디즈니 사를 시작으로, 폭스, 워너브러더스, 파라마운트 등 주요 글로벌 영화배급사들과 계약을 맺고 다음달 말부터 영화 대여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사용자들은 약 1,000편의 영화를 다운받아 30일간 아이맥ㆍ아이팟ㆍ아이폰을 통해 볼수 있다. 한편 아이팟 히트에 비해 부진했던 애플의 컴퓨터 매킨토시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전년대비 30%나 오른 700만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3%대에 머물던 시장점유율도 8%까지 올랐다. 전문가들은 "애플 측이 이번 맥북 에어의 출시로 기울어진 애플의 컴퓨터 사업을 아이팟 만큼 키우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8/01/1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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