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형·컴팩트모델 중심 고객확대 '2단계작전''신세대를 공략하라.'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체들은 하반기 시장공략을 위해 신세대를 고객으로 하는 타깃마케팅을 펴고 있다. 고속 성장하고 있는 수입차 업체들이 고객 늘리기 '2단계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BMW코리아는 드라마 '가을동화'에 소개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SAV(스포츠 액티비티 차량) 모델을 통한 젊은층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8월 선보인 'X5 4.4i'를 보강하는 모델인 3,000㏄ 엔진 장착 'X5 3.0i'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출시했던 M5를 보강하는 모델인 M3도 곧 출시해 젊은 층 공략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도 젊은세대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한성자동차 김정기 과장은 "국내 소비자들은 벤츠하면 대형차의 이미지만 떠올렸다"며 "벤츠 라인 중 가장 컴팩트한 C클래스 모델을 통해 젊은고객을 끌어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는 컴팩트 세단인 C클래스의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해 C180과 C240을 출시한다. 미국 자동차업체들도 젊은층으로 소비 계층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모델을 쏟아내고 있다.
캐딜락 등 대형 차종을 주로 소개해오던 GM코리아는 하반기에 미니밴 시보레 아스트로를 선보이며 미국의 정통 스포츠카인 시보레 코르벳의 출시를 계획.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신형 지프 체로키로 지프 마니아들을 적극 공략한다.
깜찍한 뉴비틀로 젊은 여성층을 설레게 했던 폴크스바겐은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고급 중형차 뉴 파사트를 9월 내놓을 예정. 이들 통해 국내 수입 중형차 대열에 합류하며 소비층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도 모델 라인업을 보강, A8 모델 중 12기통 6,000cc급 모델을 추가하며 풀 모델 체인지된 뉴 A4도 하반기에 선보인다.
포드코리아는 올 10월 출시할 중형 스포츠세단 재규어 X타입과 3,000만원 내외로 판매될 중형차 뉴몬데오로 젊은층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