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이르면 이번 주 후반께부터 1,000억원 이상을 투입, 주식 매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6일 “오는 20일 간접투자를 위한 아웃소싱사를 선정하는 대로 투자자금을 증시에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아웃소싱사를 정하기 위해 운용사의 두 배 수로 후보 회사를 뽑았다. 국민연금은 아웃소싱 후보사로 순수 주식형, 인덱스형, 장기배분형 등에서 모두 16개사를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유리자산운용과 델타투자자문에 각각 2백억원씩 자금운용을 맡겼다. 하지만 이 자금은 유리자산운용이 차익거래를 위해 주가지수선물 500계약 가량을 매수했을 뿐 실제로 주식현물을 사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신규 운용사 선정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주식 매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올해 아웃소싱을 통한 주식투자 자금은 1조3,000억원 정도로 매달 균등 배분할 방침이지만 지난달 자금 집행이 없었기 때문에 이 달 중 1,000억원 이상의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