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태 매각해도 광주 연고지 유지를

광주 해태타이거즈 야구단의 공개매각을 해태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한 가운데 광주시와 시의회 등이 대책마련에 나섰다.광주시는 19일 `해태 타이거즈가 매각되더라도 광주연고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조흥은행 위성복 은행장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 건의문에서 "해태 타이거즈는 80년 광주항쟁 이후 지역민들의 아픈상흔을 어루만져 주고 가슴속 깊이 맺힌 한을 달래주며 동고동락을 해왔다"며 "해태가 매각되더라도 연고지는 이곳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의회도 의회운영위원장을 조흥은행과 KBO에 보내 지역 연고기업이 해태구단을 인수토록 하거나 다른 기업에 매각하더라도 광주연고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키로 했다. 한편 광주시는 해태의 광주연고가 지속될 경우 소강상태에 빠진 광주의 야구붐조성을 위해 무등경기장 야구장의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사용료 감면혜택을 주는 등연고구단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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