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는 지난 5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3D프린팅 코리아’ 전시회에 KAIST 학부생들이 개발한 ‘보급형 델타 3D 프린터(사진)’를 출품해 국내 모 단체가 100여대를 선주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캐나다·미국 바이어들이 해당국 대리점 개설을 요청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KAIST 학생들은 기존 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멘델방식에 차별화를 주기 위해 델타방식에 집중했다.
먼저 부품을 자체개발해 제품의 단가를 혁신적으로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제품의 캐리지(운송담당기기)를 베어링에서 자체 개발한 부품으로 대체해 소음을 줄이고 고리형 가이드 연결 방식을 구슬로 바꿔 출력제품의 완성도도 높였다.
또 노즐과 베드의 평행을 맞춰주는 오토레벨링을 탑재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고 일반인도 쉽게 설계가 가능하도록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켰다. 디자인도 독일에서 활동중인 제품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제품의 세련미를 더했다.
학생들은 이달초 외부 생산기업과 공동으로 카이디어를 설립했고 다음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는 17일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산업체·바이어·3D 프린터협회 관계자 등 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KAIST 학부생들이 개발한 ‘보급형 델타 3D 프린터’ 런칭 행사를 가졌다.
이홍규 KAIST 사회기술혁신연구소장은 “3D 프린팅 기술은 제3차 산업혁명을 가져올 만큼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금은 시장 초기단계이지만 조만간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