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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의 선출로 새 원내지도부를 맞이한 여야 관계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합리적인 정책통으로 평가된다는 점과 함께 17대에 국회에 입성한 3선 중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대야 관계에 대해 "신뢰를 바탕으로 야당과 대화해나가면서 국민이 원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하겠다"며 전임 여야 원내지도부 간 합의와 관련해 "100% 알지는 못하지만 기본적으로 승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2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생 관련 법안 처리를 놓고 대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철(경기 평택갑)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백재현(경기 광명갑)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정책위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단의 첫 회동에서 우 원내대표는 유 원내대표에 대해 "저와 17대 국회에 같이 들어와 동갑내기로서 동시대를 같이 고민하고 살아온 귀한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유 원내대표도 우 원내대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자주 못 만났지만 정말 훌륭하고 합리적인 분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대구 출신인 유 원내대표의 생일은 1958년 1월7일이며 전남 광양 출신인 우 원내대표의 생일은 1957년 9월24일이다. 또 유 원내대표는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에 대해 "국방위원회에서 저와 6년을 함께한 친형제 같은 분"이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새누리당의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재선의 김세연(부산 금정구), 조해진(경남 밀양시 창녕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