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17회 국제의료기기전] 기고. 김서곤 한국의료용구 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제17회 국제의료기기 의요정보전시회(KIMES2001)가 오는 16일부터 나흘간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전시장(COEX)에서 개최된다.올해로 17회째를 맞는 국제의료기기ㆍ의료정보 전시회는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 국산 의료용구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국이앤엑스와 공동으로 개최해 왔다. 올해는 코엑스전시장 태평양관(1층), 대서양관(3층)에서 2만 736평방미터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양적인 면에서 25% 증가한 수치다. 의료정보시스템과 관련해 의료 정보관이 따로 설치되는 등 기술력 있는 의료 벤처기업들의 참여가 돋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전시회는 우수한 국산의료용구 및 의료정보시스템을 선진국 의료용구와 비교ㆍ분석할 수 있는 자리가 됨과 동시에 국산품 인식 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헬스케어에 대한 인식확산으로 의료용품의 보급확대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33개국 622개사가 출품해 각 사의 고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우리 경제는 고물가ㆍ고유가ㆍ원고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겪었으며 의료용구업계 또한 의약분업에 따른 병원의 휴ㆍ폐업 여파로 자금의 흐름이 원활치 못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의료용구업체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굳센 생명력을 가지고 '하면 된다'라는 불굴의 정신으로 지탱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제조업체 234개사가 참가하는 등 국산의료용구 현대화 및 기술향상 노력에 경주해온 우리 의료용구 제조업체들의 신제품ㆍ신기술 경연의 장이 될 것이다. 국제화시대, 경쟁의 시대에 무조건 국산품만 애용해 달라는 구호가 아닌 오로지 우리제품의 우수성 확인을 통한 수입대체ㆍ 수출증대의 현장이 될 것이다. 이번에 선을 뵈는 신제품에는 세계 최초의 디알 그리드(DR Grid), 형상기억합금재질의 스텐트, 모든 과에서 사용되며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CT, 필름사용이 필요 없는 디지털 라디오그래피(Digital Radiography), 건열멸균ㆍ배양기 등이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병원 및 의료 관계자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이들 신제품 의료용구 구매의 실질적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전자의료기기 산업발전 전략등 20여회의 학술세미나도 열릴 예정으로 의료 관계자들에게는 새로운 제품기술의 소개와 의학 정보교류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의료정보 분야의 유익한 정보도 제공함으로써 국민보건 측면에서의 건강한 뉴스도 전달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뢰받는 국산의료용구의 제조를 담당하는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은 이번 기회를 통해 산ㆍ학ㆍ연과 의료계를 연결하는 역할을 변함없이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국산 의료용구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과 뜨거운 질책을 바탕으로 우리 기술로 만든 우수한 의료용구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사용하는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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