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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는 28일 경북 경산시 진량읍 소재 경산공장에서 제38회 마주앙 미사주 축복식을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미사주의 원료가 될 올해의 포도 수확을 감사하고 미사주로 봉헌되기 전 와인이 잘 빚어지기를 비는 것으로, 1977년 마주앙 출시 이후 매년 8월 진행해왔다.
축복식은 진량성당 박윤조 신부와 대구교구청 최창덕 신부가 공동 집전하고 천주교 신도와 포도 계약재배 농가 농민, 롯데주류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마주앙은 지난 1977년 출시돼 로마교황청의 승인에 따라 한국 천주교 미사주로 봉헌됐다. 마주앙 미사주는 연간 15만병 정도 생산되며 천주교 전례위원회의 엄격한 관리를 받으며 제조·공급된다.
2014년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과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방한 때에도 공식 미사주로 사용됐고,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는 전시에서도 미사주로 쓰였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마주앙 미사주는 베네딕토 수도회 수사들이 직접 까다롭게 품질관리를 하고 있으며 검사를 통과한 미사주만이 주교회의 인증 라벨이 붙여져 미사주로 사용된다”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