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

경제학의 허와 실 알기쉽게 설명<br>■로버트 하일브로너ㆍ레스터 서로 지음, 부키 펴냄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성장한 자본주의의 이론이 되는 경제학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공황을 어디까지 설명해 줄 수 있을까. 경제사상가 로버트 아일브로너와 경제 평론가로 정평이 나 있는 레스터 서로는 실물경제와 경제학의 연결고리를 찾아 일반 독자들에게 편하게 설명한다. 특히 왜 소비보다 투자가 중요한지, 정부의 역할은 어느 정도가 적정선인지, 재정 파탄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대기업은 사악하고 반대로 중소기업은 선한 것인지, 오늘날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다. 경제학에 대한 기본 개념 설명을 시작으로 저자들은 경제성장과 경기침체의 원인을 분석하고 시장 체제 해부를 통해 세계화ㆍ양극화의 원인을 진단한다. 책은 경제학관련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려운 경제학 용어나 표 혹은 그래프를 찾아 볼 수가 없다. 대신 복잡한 현안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증명된 사실과 이견이 있는 부분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경제학자들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까지 솔직하게 밝힌다. 책을 다 읽고 나면 경제 순환의 매커니즘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으며, 덤으로 경제학의 허와 실을 가늠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