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信金 여수신 금리인하 유도
금융감독원이 이달말부터 신용금고의 여수신 금리인하를 본격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1일 "지난주 전국 126개 신용금고들의 연말 BIS비율을 모두 집계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 이달말부터 정상 영업중인 신용금고중 금리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금리인하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BIS비율 점검결과 손익구조가 나쁜 신용금고를 적정금리로 유도, 높은 수신금리로 인한 여신운영의 제한 및 취약한 예대마진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들어 서울지역 일부 신용금고는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해 10.5% 내외에서 9.0~9.5% 수준까지 인하했다.
한솔금고는 지난달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금리를 연 9.5%에서 연 9.0%로 인하했으며 현대스위스금고 역시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10.6%에서 1.0%포인트 낮춘 연 9.6%를 적용하고 있다. 푸른금고도 이달부터 연 9.5%인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연 9.0%로 내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일부 신용금고들이 지난달부터 예금ㆍ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신용금고들은 여수신 금리를 높게 운영하고 있어 수익을 낼 수 있는 예대마진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