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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속 전투기를 타고 스위스의 알프스 산 위를 나는 기분은 어떨까. 특히 편대를 이뤄 빙글빙글 돌면서 곡예비행을 한다면 세상은 어떻게 보일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꿈도 못 꿀 일이다. 정보기술(IT)의 발달로 실감 나는 간접체험은 가능해졌다. 바로 360도 영상 카메라로 세상을 담아내는 가상현실(VR) 기술 때문이다.
스위스 공군의 곡예비행단인 '패트롤 스위스'가 창군 50주년을 맞아 찍은 '360도 전투기 경험(https://www.youtube.com/watch?v=NdZ02-Qenso)'이라는 비디오를 통해서다. 흰색 바탕에 빨간 줄은 그은 F-5 비행기 7대가 3m 간격으로 화살표 모양을 유지하면서 알프스 산 위를 날아간다. 비행기 간 거리는 불과 3m로 날개가 닿을 듯하다. F-5 전투기들은 마치 단체 셀피를 찍듯 좌우 3대씩 7대의 비행기가 한 화면에 담긴다. 압권은 이 모든 장면을 360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움직이거나 스크린을 밀면 마치 시선이 움직이듯 화면이 움직인다.
360도 동영상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한국도 더 늦기 전에 360도 영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