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實面制 시대!제품 개발담당자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등장한다.
롯데제과(대표 한수길·韓秀吉)가 맛과 품질, 용기 디자인을 개선한 유지방 아이스크림 「조안나」(사진)를 출시하면서 뚜껑에 개발담당자 전동석 과장의 얼굴 사진을 넣어 식품업계에 「생산자 실면제(實面制)」 붐을 몰고올 전망이다.
많은 식품업체들이 생산직원의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현장반장 등의 이름을 제품 포장지에 표시하는 「생산자 실명제(實名制)」를 시행하고 있지만 개발담당직원의 얼굴 사진을 넣는 것은 조안나가 처음.
롯데제과는 전 과장의 얼굴사진 옆에 「맛과 품질이 좋아졌습니다. 자신있게 권해드립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롯데측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품질을 보증한다는 차원에서 다른 주력제품에도 실면제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조안나를 전천후 사계절용 아이스크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바닐라, 호두맛 외에 딸기맛을 추가하고 유지방을 강화하는 한편 용기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꿨다.
또 다음달 10일께 새 제품 출시에 맞춰 다이아몬드 등을 경품으로 내건 보석축제를 열어 조안나의 매출을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150억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임웅재기자JAELIM@SED.CO.KR
입력시간 2000/06/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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