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영업정지가 끝난 KT가 단말기 가격인하와 약정기간 축소에 나서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가족결합 할인과 출고가 인하로 맞서는 형국이다.
SK텔레콤은 20일 영업 재개와 함께 가족 결합형 요금할인 프로그램 ‘착한 가족할인’으로 시장 공략을 시도한다. 10월 말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신규 가입, 기기변경, 약정 만료 후 재약정 고객이 SK텔레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가족과 회선을 결합하면 요금제와 결합 회선 수에 따라 24개월간 휴대전화 요금을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할인폭은 요금제가 7만5,000원 이상일 경우 2회선을 결합하면 3,000원, 3회선 5,000원, 4회선 7,000원, 5회선 1만원 등이다. 7만5,000원 미만일 경우에는 할인액이 2,000원(2회선), 3,000원(3회선), 5,000(4회선), 7,000원(5회선)으로 낮아진다.
또 기존 사용 가족에 신규 가입 가족이 결합하면 결합 시점의 총 회선 수에 따라 할인액을 적용하며, 기존 가족이 프로모션 기간에 기기변경을 하면 같은 조건에 따라 요금 할인이 이뤄진다.
출고가 인하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4일 가격을 인하한 팬택의 ‘배가 시크릿업’에 이어 추가로 8개 모델에 대한 출고가 인하해 20일부터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전용 스마트폰을 포함 9종의 LTE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전략을 내세웠다. 가격을 낮추는 기종은 LG전자의 Gx와 G프로, G2,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 갤럭시 메가, 팬택의 베가 아이언 등 9종이다.
소비자들은 종전보다 평균 2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이들 기종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쓰는 모바일 인터넷TV 콘텐츠인 ‘U+ HDTV’의 사용자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고 콘텐츠를 확보해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LTE8 무한대 요금제’에 대한 홍보도 강화한다.
KT도 맞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영업을 재개한 KT는 현재의 출고가 인하 전략과 단말 할부금과 단말 약정기간을 축소할 수 있는 ‘스펀지플랜’ 등으로 시장 공략을 지속하고 경쟁사의 움직임에 따라 출고가 인하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