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일모직, LG패션 신상품 패션쇼 신경전

하루간격으로 일정겹쳐 업계 뒷말 무성<br>"물타기 홍보" 의혹에 "사전에 몰라" 반박

제일모직, LG패션 신상품 패션쇼 신경전 하루간격으로 일정겹쳐 업계 뒷말 무성"물타기 홍보" 의혹에 "사전에 몰라" 반박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제일모직과 LG패션이 최근 신제품 발표와 패션쇼 진행을 놓고 한판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11월 비교광고, 지난 2월 해외 브랜드 책임자 영입 등을 둘러싸고 이미 두차례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또 다시 자존심 게임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2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오는 30일 W호텔에서 빈폴 프리미엄 컬렉션 라인을 발표하고 자사 모델 다니엘 헤니 등을 동원, 대대적인 론칭 패션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의 이번 신규 라인 출시는 글로벌 도약이라는 기업의 숙원 사업을 위한 전략으로 제진훈 사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는 이벤트로 빈폴의 신규 CF가 처음 공개될 계획이다. 반면 LG패션은 하루 앞선 29일 오전 압구정동 본사 마에스트로 홀에서 신규 패턴인 '마스터피스 Zero'를 발표하고 패션쇼를 진행한다. LG패션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캐주얼의 신규 패턴 개발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브랜드의 비전도 선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패션업계에는 이미 여러 차례 감정싸움을 벌인 제일모직과 LG패션의 신제품 발표와 패션쇼가 하루 간격으로 겹치게 되자, 우연 치고는 참 묘한 우연이라고 뒷말이 무성하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제일모직과 LG패션이 우연하게 일정이 그렇게 잡았다 하더라도 보기에 따라 다르게 해석을 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업체들은 각종 행사 일정 등을 잡을 때 신중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라며 "두 업체가 패션업계에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이같이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실제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벌이지 않았던 두번씩 그런 모습을 보인 만큼 일각에서 1,2위간 눈에 보이지 않는 자존심을 벌였다는 오해를 당연히 할 수 있다"며 "그러나 장소와 모델 섭외 등 거쳐야 될 절차가 많이 있는 이 같은 행사는 오래전에 기획하고 준비하는 만큼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 견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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