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다.2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23일 연 9.23% 발행수익률의 공모채권 2,400억원 어치를 발행, 발행하루만에 은행과 보험,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에게 모두 판매했다.
삼성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이 지방채는 3년 만기로 3개월마다 이자율을 조정하게 돼있으며 수익률 연 9.23%는 국채수익률에 0.9%포인트가 가산된 것이다.
그동안 지자체의 산하공사가 공모채를 발행하거나 지자체가 해외에서 공모채를 발행한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지자체가 국내에서 직접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부산시가 국내 공모채발행이 성공했기 때문에 앞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런 방식의 재원조달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국채에 이어 지방채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부산=류흥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