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현지 맞춤'의 투트랙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세계 최대 LCD 시장인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15일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전략과 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한 현지 맞춤 전략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내년도 중국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전략은 지난 3월 중국에서 출시한 액티브 3D 패널과 고효율의 LED 백라이트, 네로우 베젤(Narrow Bezel)이 적용된 패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액티브 3D 패널은 저가 정책을 앞세운 경쟁제품의 치열한 마케팅 속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현재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3D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품사양의 세분화를 통해 중국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 50% 이상인 '내로우 베젤'(Narrow Bezel)이 적용된 40인치 이상 패널의 비중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지 맞춤 전략'은 지난 9월 중국에만 특화돼 출시한 43인치 및 48인치 패널 제품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제품들은 기존 중국시장의 42인치 및 47인치 제품과 동일한 외관사이즈에 베젤 두께를 기존 15mm에서 9mm이하로 좁혀 화면 크기를 1인치 늘렸다. 공간 부담은 줄이면서도 더 큰 화면을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출시 3개월만에 100만대가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박용환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내년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중국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