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국내에서 기업이미지가 가장 강한 기업으로 꼽혔다.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송인상)은 97년 매출액 순위 국내 500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업이미지의 파워를 측정, 31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시상식을 갖고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장, 2위와 3위로 각각 나타난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와 포항종합제철(회장 유상부)에 금장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또 자체 개발한 한국브랜드파워지수(K-BPI)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79개 상품군의 2,095개 개별 브랜드가 소비자의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조사, 각 상품군별 1위기업을 시상했다.
1,400점 만점인 개별기업의 이미지파워는 삼성전자가 1,046.2점, 현대자동차가 993.7점, 포항종합제철이 962.0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LG전자(960.0), 농심(955.0), SK텔레콤(949.4), LG화학(927.7), 삼성물산(925.6), 제일제당 (923.2), 유한킴벌리(919.7), 삼성전관(917.7), 유한양행(916.1), 현대건설 (915.4), 롯데제과(913.6), OB맥주(910.3) 등이 그뒤를 이었다. 500위기업은 372.8점으로 1위인 삼성전자와는 무려 673.4점이나 차이가 났다.
기업이미지를 구성하는 14개 대표속성중 삼성전자는 경영자능력, 노사화합, 기술개발, 고객만족, 가장 들어가고 싶은 기업, 믿음성, 내가 좋아하는 기업, 광고·판촉 등 8개 항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포항종합제철은 성장성, 기여도, 해외경쟁력 등 3개 항목, 현대전자와 한국통신은 각각 친숙성과 안정성에서 각각 수위를 차지했다.
1,000점 만점인 제조업 소비재부문 35개 상품군별 1위는 신화라면-농심신라면(713.6점) 신화우유-서울유유(707.3점) 신화조미료-제일제당 다시다(652.2점) 신화맥주-OB라거(648.7점) 신화휘발유-SK주식회사 엔크린(624.7점) 신화주방세제-LG생활건강 퐁퐁(549.5점) 신화화장품-태평양 마몽드(319.8점) 등이다.
제조업 내구재부문 25개 상품군별 순위는 이동전화단말기 부문에서 삼성전자 애니콜(760.1점)이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신화중형차-현대자동차 쏘나타(576.7점) 신화데스크탑 PC-삼성전자 매직스테이션(482.5점) 신화바닥재-LG화학 우드륨(460.0점) 신화세탁기-대우전자 대우공기방울세탁기(417.8점) 신화냉장고-LG전자 싱싱냉장고 앞에서뒤에서(403.4점) 신화가정용에어컨-만도기계 위니아에어콘(371.4점) 등이다.
서비스부문 19개상품군별 1위기업은 신화이동전화서비스-SK텔레콤 스피드011(771.8점) 신화생명보험-삼성생명(746.7점) 신화신용카드-비씨카드(651.5점) 신화백화점-롯데백화점(598.0점) 신화은행-국민은행(555.0점) 신화증권-삼성증권(364.5점) 신화PC통신-데이콤 천리안(359.1점) 등이 차지했다.【구동본 기자】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