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이 30일 마감된 한미은행 지분 공개매수에 성공해 본격적인한미은행 인수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아직 최종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씨 티측이 공개매수에서 당초 목표로 했던 지분 80% 이상을 무난히 확보할 것 으로 보인다”며 “공개매수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인 은행 인수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함에 따라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 의 통합 및 한미은행 지분 100% 확보를 통한 상장폐지 작업을 본격적으로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은 이를 위해 오는 5월10일 임시주총을 열어 한미은행의 사외이사 8명 중 기존 최대주주인 칼라일측 인사 5명을 스티븐 롱 씨티그룹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와 로버트 모스 씨티은행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기업금융 담당 CEO 등 씨티그룹측 인사로 전원 교체할 계획이다.
/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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